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7월 중 신규 연체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7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0.39%)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전월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0.29%를, 중소기업대출은 0.04%포인트 오른 0.47%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0.25%)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7%를 기록해 전월말과 비슷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6·12월 반기말에는 은행에서 매각·상각 등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7~8월에는 다시 상승했다가 9월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아직 월별 특성이 반영된 일반적인 연체율 추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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