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IT업종이 코스피 주도...美기술주 변동성에 촉각
[주간증시전망] IT업종이 코스피 주도...美기술주 변동성에 촉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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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IT업종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1.2% 상승하며 나름대로 선방했다. 7~8일 이틀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는 9일 1% 넘게 떨어져 잠시 주춤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11일 2396.69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 주는 IT업종이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범위로 2350~243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 등이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디스플레이·반도체·IT하드웨어 등 국내 IT섹터 업종들이 주간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이에 비해 국내 IT 기업들은 주가 상승 흐름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노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도 국내 IT 주가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가 2400선에 임계하면서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주도주군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I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는 부담스런 부분이다. 그렇지만 밸류에이션, 파생상품과 연계한 수급 성격 흔들림이란 점을 고려하면 국내 IT 기업들에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노 연구원의 견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 삼성SDS 등 IT의 강세로 코스피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긍정적인 증시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기 회복시 국내 수출 경기 역시 강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민감(수출)주의 아웃퍼폼을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주 연준, 일본은행, 영국은행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집중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지만, 유럽 지역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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