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KB국민은행 'BTS 효과' 톡톡히 누린다
[비즈 이슈] KB국민은행 'BTS 효과' 톡톡히 누린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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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영상 유튜브 1000만 조회수 돌파
- BTS와 협업 상품 출시하면서 인기몰이
- 소속 그룹 '빅히트' IPO 낙수 효과 기대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방탄소년단 리브엠 유심을 출시한 바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방탄소년단 리브엠 유심을 출시한 바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음 달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상장은 홍보 효과를 더 높여줄 전망이다.   


'BTS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돌파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TS는 2018년 2월부터 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그간 국민은행은 피겨퀸 김연아와 13년, 가수 이승기와 9년 등 모델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고, 홍보 효과도 성공적이었다.

이제 세계적인 그룹 BTS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 BTS와 '1300만이 선택한 대한민국 NO.1 디지털뱅킹'을 슬로건으로 뱅킹 앱 'KB 스타뱅킹'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 SNS채널을 통해서만 10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광고 이상의 콘텐츠로 사랑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외 고객들의 다양한 댓글들이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 

또 'Liiv M(리브 모바일)' 광고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 광고 영상은 총 4편으로 구성됐으며 TV,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극장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BTS가 국민은행 리브 모바일의 자신감 넘치는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표현한 게 특징이다. 리브 모바일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특례를 적용받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알뜰폰서비스였지만, BTS 광고 시리즈를 앞세워 은행권 최초로 유튜브 채널 조회 수 1억뷰를 훌쩍 넘겼다.

방탄소년단의 국민은행 오픈뱅킹 광고 [사진=KB국민은행]
방탄소년단의 국민은행 오픈뱅킹 광고 [사진=KB국민은행]

BTS와 협업 상품도 속속 출시


국민은행은 BTS와 다양한 협업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BTS와 첫 협업을 기념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출시한 'KB X BTS 적금'은 총 판매 27만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기념해 'KB X BTS 적금 II'와 'KB국민 BTS체크카드'를 연이어 내놨다. 이 상품은 일반 우대이율 적용 시 최고 연 2.6%를 제공했다. 

올 초에는 융·통신을 융합한 모바일 서비스 리브엠(Liiv M)의 BTS 유심(USIM) 출시를 기념해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출시된 리브는 쉽고 빠른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이자 디지털 플랫폼이다. 또 국민은행은 BTS 멤버 사진이 들어간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이밖에 모바일뱅킹 앱 KB 스타뱅킹에 ‘BTS 전용관’을 만들어 매달 BTS 멤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BTS와 다양한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큰 기쁨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빅히트엔터 상장도 긍정적 효과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점도 국민은행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BTS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낭보까지 전해지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TS가 최근 세계 무대에서도 성공을 한 만큼,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고 있는 국민은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 인도네시아 진출로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국민은행은 동남아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신남방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내년에는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에서도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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