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윤종규' 선정... 사실상 3연임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윤종규' 선정... 사실상 3연임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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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선정되며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됐다.

16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후보자들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윤종규 KB금융 회장(1955년생)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선정했다.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것이다. 

이날 면접에는 지난달 28일 차기 회장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선정된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가나다 순)이 모두 참석했다.  

후보자의 모두 발언, 회추위원과 후보자 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경제·사회·지배구조)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에서 윤 회장이 회추위원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적인 회추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해 실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금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된다.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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