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16일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또 '제로 금리' 기조를 2023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뒤 4회 연속 동결 결정한 것이다.
특히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 실업률은 7.6%로 예상했다. 지난 6월에는 각각 -6.5%, 9.3%를 전망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회복까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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