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혼자 보다는 함께"...한국야쿠르트, 협업으로 '상생'과 'MZ세대' 겨냥 동시에
[비즈 이슈] "혼자 보다는 함께"...한국야쿠르트, 협업으로 '상생'과 'MZ세대' 겨냥 동시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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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젊은층 유입을 겨냥해 플랫폼사업자와 손을 잡거나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타회사 간편식을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자체 제조생산과 유통만을 주로 담당해왔던 대기업이지만,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고 단기간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플랫폼 파트너쉽 강화를 통한 기존 O2O(Onine to Offline)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야쿠르트,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해 '와디즈' 와 '맞손'

한국야쿠르트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손잡고 '스타트 프레시 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동안 식품 분야는 엄격한 위생관리부터 보관, 배송과정 등 초기 스타트업이나 창업기업에게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알려져 왔다. 특히 푸드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양산 단계에서의 공장 선정부터 품질 및 위생 관리, 배송까지 전 단계를 스타트업이 모두 관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국야쿠르트와 와디즈가 손잡고 푸드 분야의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런칭과 후속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스타트업을 돕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서는 신제품 론칭 전 펀딩 과정을 통해 판매 수요를 예측하고 초기 반응 조사 진행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와의 제휴로 자사 온라인몰인 ‘하이프레시’ 인지도 향상과 젊은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스타트업 투자 및 전략적 제휴..."미래먹거리 발굴·상생 이미지 강화·MZ세대 공략까지"

이처럼 한국 야쿠르트가 벤처기업 투자해 나서는 것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상생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 되면서 식품업계는 제품 트렌드 변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것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한국야쿠르트의 이런 행보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윈윈'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벤처기업 투자 및 기업들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CJ제일제당과도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 한식브랜드 '비비고' 제품을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판매 제품은 감자탕·닭곰탕·동태탕·알탕·소고기장터국·콩나물황태국 등 국 요리 6종과, 고등어·삼치·가자미·꽁치 등 생선구이 4종이다. 소비자는 배달 일자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정기배송 신청도 가능하다.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하기 때문에 소량 반복 구매도 쉽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판매 제품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되었고, CJ제일제당은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 가속화로 온라인몰을 통한 소비가 급증했고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배송이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경쟁력이 새로운 소비기준으로 정립되고 있다"면서 "이를 배경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야쿠르트는 앞으로 차별화된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파트너쉽을 활용해 O2O(Onine to Offline)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향후 구독경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아 온라인 채널 경쟁력과 신선간편식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아울러 신선과 건강의 가치에 맞게 하이프레시를 메인 플랫폼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정기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인 단 한 개라도 정성껏 무료배송한다는 점과 생산부터 고객의 손에 전달되는 그 순간까지 냉장(콜드체인) 시스템을 지속 유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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