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삼성증권, 브로커리지 승승장구...실적 기대감↑
[비즈 이슈] 삼성증권, 브로커리지 승승장구...실적 기대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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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매수 열풍에 브로커리지 호실적 견인
- 동학개미 이어 서학개미 열풍까지
- 3분기 수수료 급증 기대...카카오게임즈 효과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경쟁력이 한층 더 부각될 전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 성장으로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덩달아 3분기 호실적도 기대된다.


'주식투자 열풍' 브로커리지 호실적 견인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1317억원이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쇼크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0% 가까이 급감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755%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해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주식 매수 열풍이 불면서 브로커리지가 사실상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2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고,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70%대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삼성증권의 순수탁 수수료는 역대 최대인 1638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고,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거래 활성화로 순수탁수수료가 163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테일고객자산은 10분기 연속 증가하며 증권업계 처음 200조원을 달성하고, 올 상반기 비대면 신규 고객 수(27만명)와 해외주식 신규 고객 수(43만명)가 작년 한 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서학개미 열풍까지' 3분기 수수료 급증 기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전일 누적 기준 27조7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수수료 급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애플 등 성장 잠재력 큰 기업을 찾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운동' 열풍도 불고 있다. 이에 2분기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4% 급증한 254억원을 거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거래 활성화로 순수탁수수료가 163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테일고객자산은 10분기 연속 증가하며 증권업계 처음 200조원을 달성하고, 올 상반기 기준 비대면 신규 고객 수와 해외주식 신규 고객 수가 작년 한 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삼성증권의 해외 주식 신규 고객 수 역시, 4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해외 주식 거래에서 양호한 점유율 유지가 기대되고 있다.

고객유치를 위해 삼성증권은 다른 증권사 계좌에서 1000만원 이상 주식을 옮겨와 이달 30일까지 해외 주식을 1000만원 이상 거래(온라인)하면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내세웠다.

11월 30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1000만원 이상 입고하면 1만원, 5000만원 이상은 5만원, 1억원 이상 10만원, 100억원 이상이면 1000만원을 준다.


카카오게임즈 효과에 예탁자산 244조 돌파


대어급 기업공개(IPO)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는 최종 종합경쟁률 1524.85대1, 총 청약 증거금 58조5000억원으로 공모주 청약 신기록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삼성증권에 신청된 청약증거금 약 23조원 중 신규자금(8월~9월2일 신규입금 기준)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했다.

청약고객 중 8월 중 신규고객은 약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 수준이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WM) 예탁자산은 지난 2일 기준 2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WM 예탁자산은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 부문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주식과 채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고객자산을 말한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열풍이 더해지면서 리테일(WM) 예탁자산 역시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의 WM 예탁자산은 2010년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년간 연평균 10조원씩 늘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선 5개월 만에 18조원이나 폭증해 지난 6월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두 달여 만에 40조원 이상의 자금이 더 유입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증권의 강점(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리테일 경쟁력)은 이번 2분기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8월 현재 30조원을 넘어서고 있어서 3분기 이후에도 관련 수익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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