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5%↑… 농산물 물가 급등 여파
8월 생산자물가 0.5%↑… 농산물 물가 급등 여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5% 하락해 6개월째 하락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여름 장마, 태풍 등 계절 요인으로 전월보다 6.1% 상승한 133.18을 기록했다. 긴 장마의 여파로 농산품이 16.0% 급등한 탓이다. 축산물과 임산물은 각각 2.3%, 3.0% 하락했다.

공산품도 제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1.6%)과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은 전력, 가스 및 증기(0.3%)가 올라 전월대비 0.2%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주가지수 상승과 여름철 성수기 요금 상승으로 금융과 보험 서비스가 상승하고, 음식과 숙박업의 경우 코로나로 위축된 음식점 소비가 성수기 휴가철에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상승했다.

이에 서비스물가지수는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인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며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중간재(0.2%)와 최종재(0.4%)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