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약물전달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개발 항암 효능검사 진행'
나이벡, 약물전달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개발 항암 효능검사 진행'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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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대표 정종평)이 대표적 플랫폼 기술 'NIPEP-TPP'가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동소이식 종양모델(Orthotopic tumor model)' 실험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정식 연구계약이 체결된다.

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와 지난해에 물질이전 계약 및 연구옵션 계약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기존 후보 물질을 개량해 이전한 바 있다. 일차적으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한 물질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받았다.

이에 회사는 이번에 진행 중인 효능 검사는 일차 검증에 이어 '실질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고려한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실험으로 '동소이식 종양모델'을 적용해 항암 연구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은 폐암 및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약물전달 물질 플랫폼의 도입을 논의를 진행 중" 이라며 "대표적으로 폐암, 대장암 치료제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주목을 받는 'K-RAS G12C'억제제와 'NIPEP-TPP'가 결합한 치료제를 경구용과 주사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이벡의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는 세포와 조직을 투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펩타이드 서열에 원하는 부위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치료제와 달리 투여 후 목표하는 지점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극대화될 뿐 아니라 다른 부위로 약물이 전달돼 발생하는 부작용이 없다. 이에 나이벡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 및 해외제약사들과 항암 파트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현재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동물 모델 실험은 엉덩이 부분에 종양을 유발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소이식 (Xenograft tumor model)모델'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에 반해 동소이식 종양모델은 암이 실제로 발생하는 폐나 대장 같은 조직을 대상으로 암을 일으켜 신약 후보 물질의 치료 효과를 본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소이식 모델이 아닌 동소이식 모델을 적용한 검증 결과로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판단하고 있으며, 동소이식 모델 결과가 좋게 나올 경우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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