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증시 불안'에 코스피 변동성 확대 전망
[주간증시전망] '美증시 불안'에 코스피 변동성 확대 전망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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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코스피 주간 범위 2220~2300선 제시
- 미국 대선 이슈에 주목...TV 토론에도 관심
- 2일 미국 고용 지표 발표...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5.53%나 하락했다. 이번 주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220~2300선을 제시했다.

한국판 뉴딜정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성장주 투자심리 약화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감이 가장 중요한 주식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되돌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감은 대법관 지명 이슈와 연계해 낮아지고 있다"며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가장 커질 수 있는 시기란 점도 당분간 보수적 대응 필요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 상황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 엄습한 불안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꺼내든 통화·재정정책이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부추긴 만큼 향후 미국 증시 흐름은 과거의 위기 국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 발표가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일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의회 휴정 이전 대비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는데 이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더해지면서 재차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양당 모두 부양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대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여전히 초당적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29일 미국 대선 TV 토론도 관심사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TV토론을 시작으로 미국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수 있다"며 "다음 FOMC도 미국 대선 직후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정책 공백기를 잘 버텨야 한다"며 "이런 시기에는 반도체, 자동차, ITHW 및 ITSW, 2차전지 등 대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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