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KT, '웹소설·웹툰' 시장 공략 본격화…네이버·카카오에 도전장
[기자가 간다] KT, '웹소설·웹툰' 시장 공략 본격화…네이버·카카오에 도전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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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콘텐츠 전문기업 스토리위즈가 웹소설·웹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합니다.

스토리위즈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웹소설 기반 원천 IP 확보를 강화해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스토리위즈는 우선 헐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합니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기획·집필·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합니다.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또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하고 일대일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도 강화합니다.

현재는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 '블라이스'에 유망 작가를 끌어들이고 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이사 : "작가 분들이 기존의 플랫폼에 자기 작품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환경에 따라 저희 스토리위즈는 작가와 상생해서 좋은 작품들을 발굴을 하고, 그런 작품들이 저희 '블라이스' 외에 기존에 있는 네이버, 카카오 또는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아울러 국내시장 공략과 함께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합니다.

일본 시장은 출판만화와 라이트노벨 등 기존 콘텐츠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최근 K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부터 직접 뛰어들겠다는 전략입니다.

[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이사 : "수요층과 공급 양쪽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먼저 진출할 필요가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시장은 단순히 콘텐츠를 공급하고 수입하는 정도가 아니라 현지에 직접 진출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필요로 할 경우에는 포털도 진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한편, 웹툰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드라마·애니메이션·영화로 재창작하는 IP 활용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다음웹툰·네이버웹툰 등 IP 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웹툰 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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