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안철수 대표 "라임·옵티, 특검해야...권력형 금융사기"
[2020국감] 안철수 대표 "라임·옵티, 특검해야...권력형 금융사기"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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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사진=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권력형 금융사기'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펀드 환매 중단사건'이라고 애써 축소시키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금융 사기꾼의 탐욕과 감독기관의 무능과 방조, 그리고 권력의 비호와 관여가 합쳐진 중대 범죄"라며 "한 마디로 '정(계)-감(독기관)-사(기꾼)', 탐욕의 삼각동맹이 만들어낸 권력형 금융사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궁금하다. 국민들도 궁금해할 것이다. 과연 단순 사기와 뇌물만 있었을까"라며 "차명으로 지분을 가졌던 청와대 행정관처럼 또 어떤 여권 인사들이 신분을 숨기고 추악한 악의 세력에 가담했는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까지 뻗친 부정부패의 증거, 유력 대선주자 측근에까지 파고들려 한 범죄의 그림자를 색출하고 걷어내는 일은 대통령의 결심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결심하지 못한다면 이 권력형 대형 금융사기 사건들은 특검에 의해 진실을 파헤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라임 사태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모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친여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라임 사건 연루 수배자가 마카오에 억류돼 있던 사실을 총영사관이 알고 있음에도 보란 듯이 도주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의도적으로 대부업체와 부실기업에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이 감독기관은 뭘 했느냐? 문제를 적발하고 처벌해야 할 감독기관이 오히려 사기꾼 집단에게 컨설팅 수준의 조언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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