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제3대 경총 회장, 향년 88세로 별세
김창성 제3대 경총 회장, 향년 88세로 별세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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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자료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자료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제3대 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지난 14일 제3대 경총 회장을 역임했던 김창성 명예회장이 향년 88세에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15일 밝혔다. 

故 김창성 회장은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간 제 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창성 회장의 선친인 故 김용주 회장도 제1대 한국경영자총협회장(1970년 7월~1982년 2월)을 지낸 바 있다. 

경총에 따르면, 故 김창성 회장은 경총 회장으로 재임 중 1997년 초 노동법 재개정 과정에서 노정.노사간 극심한 갈등의 최소화 노력과 함께 새로운 노동법이 산업현장에 큰 부작용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 

1997년 말 사상 초유의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제위기와 사회혼란 상황의 타개를 위해 1998년초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함으로써 경제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조기에 벗어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그 당시에 많은 기업들이 부도사태에 직면했는데, 우리나라 최초로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해 특수분야의 법률 지식과 최신 경영지식 교육을 통한 우수한 관리인 후보를 양성하여 법원에 추천함으로써 부실기업의 회생과 실업난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故 김창성 회장은 ㈜전방 회장으로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대한방직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섬유업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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