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삼성카드의 성장세는 진행형...재무안정성도 우수
[비즈 이슈] 삼성카드의 성장세는 진행형...재무안정성도 우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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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이어 3분기 호실적 예고
- 시장 지위와 재무안정성도 우수
- 앞으로도 내실 경영에 집중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태평로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태평로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삼성카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0% 넘게 증가했고,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잇따른 호실적으로 업계 내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 재무안정성도 뛰어나다. 삼성카드의 내실 경영이 얼마나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청신호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전년 동기(716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9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0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34억원(+22%), 297원(+16%) 증가한 규모다. 3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으로 1045억원을 예상했다.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는 규모다.

개인 카드 이용금액의 견조한 증가, 조달비용률 하락, 마케팅비용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개인 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업계 전체 이용금액 증가율은 4%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타사 대비 자동차 관련 이용금액이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체 개인 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월 5.8%, 8월에는 3.9%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불구하고 9월 증가율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업계 전체 온라인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7월 22.2%, 8월 35.5% 증가해 언택트 흐름은 이어졌다"며 "한편 조달비용률 하락 추세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여전채 AA+ 3년 금리는 1.4% 내외로 여전히 잔액 기준 총차 입금리 2.35% 대비 낮기 때문이다. 또 연체 지표 안정으로 대손비용에 큰 변동이 없고, 판관비 효율성이 개선된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 내실경영으로 쌓은 탄탄한 재무안정성

물론 삼성카드의 시장지위와 재무안정성도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카드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제시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자산 규모는 18조5000억원, 신용판매결제 이용실적은 51조원이다. 조성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점유율 측면에서 업계 2위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자산수익률(ROA)은 1.5%다. 조 애널리스트는 "카드론 등 대출 증가, 카드비용 절감을 통한 비용 효율화 등 자체적인 수익성 개선 영향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할부금융자산 및 리스자산 감소로 6월 말 레버리지비율은 3.4배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 금융계열의 지원 가능성도 삼성카드 신용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내실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빅데이터 관련 수익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 BDA(Biz Data Analytics) 센터 산하 비즈인사이트(Biz Insight)팀을 신설했고, 빅데이터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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