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관련 불확실성 등에 저조한 흐름 예상
[주간증시전망] 美 관련 불확실성 등에 저조한 흐름 예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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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저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도 중단되는 등 주요 변수들이 부정적으로 기울어진 탓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2% 넘게 떨어졌다. 한 주 중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왔던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운 탓이다. 이 기간동안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7500억원이다.

이번 주도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워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320~240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증시는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에 낙관적이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해서다. 노 연구원은 "미 의회는 대선 직전 추가 부양책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개선 요인 불확실성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주식시장은 미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역시 "증시의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미 대선, 부양책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 주 미 대선 3차 TV 토론, 대선 전에 사실상 어려워진 추가부양책의 논의 여부가 주요 이슈"라며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의 3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5.9%, 전기 대비 26.3%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측면에서는 이익 전망 호조가 뒤따르고 있다"며 "또 긍정적인 경기 전망은 기업이익 전망의 긍정적 변화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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