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자회사' 수은플러스 채용비리…"구제조치 방안·재발 방지 대책 필요"
'수은 자회사' 수은플러스 채용비리…"구제조치 방안·재발 방지 대책 필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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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자회사인 수은플러스에서 부정 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플러스가 인사·노무 직원을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모 대표이사는 A부장에게 인물 추천을 지시했다.

A부장은 이전 직장 동료를 추천해 대표이사와 함께 해당 지원자를 입사 지원 전에 만났으나 지원자는 서류 제출 후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

A부장은 대표이사로부터 다시 인물 물색을 지시받고 지인인 B씨를 추천했다. B씨는 서류 제출 기한인 2019년 12월 10일이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다.

A부장은 이후 면접 위원으로 참석했는데 B씨에게 면접 최고점을 줬다. 최종적으로 B씨는 채용돼 경영관리 업무를 맡았다.

채용 비리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이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결정됐다. 직원 채용에 개입한 A부장은 면직 처분을 받았다. B씨가 계속 근무할지와 관련한 처분은 앞으로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1명을 채용하려고 다른 지원자 36명을 들러리로 세웠다"며 "지원자들의 구제조치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플러스는 수출입은행이 100%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특수경비, 시설관리, 미화 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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