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예탁원, 자회사 사장 고액연봉·옵티머스 사태 '뭇매'
[2020 국감] 예탁원, 자회사 사장 고액연봉·옵티머스 사태 '뭇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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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자회사 사장의 고액연봉 문제와 옵티머스 사태 책임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예탁원이 청소·경비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인 KS드림 사장에 성과급 포함 1억8000만원의 과도한 연봉을 지급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유 의원은 "KS드림 직원 평균 연봉이 3600만원 정도로 박봉이라 연차를 연간 약 3일밖에 안 쓰고 있다"며 "사장은 (성과급 외) 연봉만 1억5000만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은 고급 승용차에 법인카드까지 펑펑 쓰면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차량 운행 일지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국감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고 예탁원 측은 KS드림 사장 재선임 때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답했지만, 지난 7월 연임을 시켰다는 게 유 의원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KS드림 사장 재선임은 나와 예탁원의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예탁원이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꿔줬다"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같은 기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많은 이들이 보고 있다"고 질의했다.

그는 "다른 사무관리사에 문의해보니 사모사채 인수계약서를 보내면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기재해달라는 요청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호 사장은 "업계의 일반적 관행에 따라 자산운용사가 보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했다"며 "송구스럽고 지적을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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