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금융거래 확대... 국내 금융사 IT인력 전년비 4.6%↑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 국내 금융사 IT인력 전년비 4.6%↑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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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예산이 늘고 인력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22일 발간한 '2019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9개 국내 은행, 83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등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인력은 총 9880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930명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 증가폭은 전년(8.5%)보다 축소된 상태다. 

IT 인력 가운데 아웃소싱 인력은 1만3676명으로 0.7% 증가했다. 전체 IT 인력 중 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58.1%로 전년(57.2%)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7조2710억원으로 전년(6조4918억원) 대비 12.0% 증가해 총 예산증가율(6.6%)을 큰 폭 상회했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은 7091억원(IT예산의 9.8%)으로 전년 대비 13.0%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모바일뱅킹 이용 실적 포함)은 일평균 1억5649만건, 48조8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7%, 2.7% 증가했다. 35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건수 및 금액은 같은 기간 일평균 8031만건, 8조3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2.8%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설치된 CD/ATM기 수는 11만9392대로 0.4% 감소했다. 반면 밴(VAN) 사업자가 금융기관과 제휴에 운영하는 기기는 4만7287대로 전년(4만5984대)보다 2.8% 늘었다.

금융기관 및 금융유관기관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4개 응답) 결과,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가 최근의 주요 금융IT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 등이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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