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대선 불확실성에 박스권 내 등락
[주간증시전망] 美대선 불확실성에 박스권 내 등락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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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코스피 주간 범위 2300~2400선
- 美대선 앞두고 5차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 주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아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지수 방향성보다 종목 별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하면서 2370선까지 올랐지만, 22일 약세를 보인 탓에 2360선에서 한 주를 마쳤다. 한 주 간 상승률은 0.82%에 불과했다.  

이번 주에도 강세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300~2400선을 제시했다.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재확산 악재, 미국 대선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결론날 거란 기대감이 엇갈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5차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 10여일 앞으로 다가선 대선을 앞두고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보다는 내년을 위한 정책홍보 성격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미국 대선도 증시에 크게 우호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에도 대선 불복 등의 예측불가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한 연구원은 "대선 전 경기부양책 통과는 무산됐다”며 “7월 말부터 이어진 5차 부양책에 대한 협상은 약 2조 달러 규모로 합의되겠지만,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대선 전 협상타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모멘텀이 소멸된 상황에서 5차 경기부양책의 대선 전 통과 무산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며 "증시가 상승동력을 되찾으려면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때에는 지수 방향성보다 종목 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이다. 한국 수출이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그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의 제조업 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주요 지표로 △(26일) 미국 9월 신규주택매매 △(27일) 한국 3분기 GDP, 미국 9월 내구재 주문, S&P/CS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 △(28일)한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29일) 미국 GDP, 유럽 통화정책회의 △(29일)미국 3분기 GDP △(30일) 유럽 3분기 GDP 속보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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