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수개월째 내리막을 걷던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지난달 나란히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2.5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4월(2.89%)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 신용대출금리는 2.89%로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4%로 0.0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이외 집단대출(2.41%), 보증대출(2.52%) 등의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했고, 신용대출은 은행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80%에서 2.86%로 0.06%포인트 올랐다. 다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2.48%에서 2.43%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가계 대출금리의 경우 2.55%에서 2.5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연 2.44%였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전반적으로 9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올랐다"며 "수신 금리 인상에는 은행들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자금 유치 활동을 강화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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