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5년간 폭발적 성장 견인
[CEO돋보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5년간 폭발적 성장 견인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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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 전문가' 조홍래 대표 리더십 호평
- 한국투자신탁운용 외형·경쟁력 급성장
- 해외 부동산 펀드·中공모주 펀드 순항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의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회사를 이끈 5년 동안 괄목할 성장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공모펀드들도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 5년간 회사 성장 이끈 베테랑 증권맨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5년 간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조홍래 대표의 경영 능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출신인 조 대표는 2002년 한국투자금융그룹에 합류했다.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면서 리서치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증권 홀세일본부장, 법인본부장 등 영업 일선에서 활동했고 지주에서 경영관리실장까지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옮긴 조 대표는 지주 본업(글로벌리서치실장, 경영관리2실장) 외에 상근감사위원을 겸직하기 시작했다. 5년가량 지주와 핵심 계열사 요직을 함께 맡은 것이다.

그리고 2015년 대표이사(부사장)에 오른 뒤 그룹의 신임을 받아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5년간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불렸고 최근 해외 공모 부동산펀드 등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키워나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조 대표는 숫자에 밝고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회사를 반석에 올린 일등공신이란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순이익 70조원 돌파 등 괄목할 성장세

그가 대표이사를 맡은 2015년 800억원대 영업수익과 200억원대 수준이었던 순이익은 꾸준히 신장했고, 지난해 말에는 각각 1200억원대와 400억원대를 돌파했다. 고객자산도 놀라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 수탁고는 27조원에서 56조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70조원을 넘어섰다. 일임재산은 7조원대에서 14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조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역성장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또 국내 최초의 공적·민간연기금풀 동시 운용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여러 면에서 회사 평판도 제고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들도 순항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올 한 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펀드는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파생형)'이다.

이 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달 30일까지 무려 59.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간 수익률도 뛰어나다. 3년 수익률은 89.78%, 2년 77.15%, 1년 63.06%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 공모펀드들 수익률 순항하면서 인기몰이 

같은 기간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는 '한국투자법인용MMF 2'다. 30일까지 이 펀드에는 무려 1조91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 공모주 펀드도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에는 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6일만에 목표치인 650억원을 초과 달성하면서 주목받았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2호는 8월에 출시된 1호의 인기에 힘입어 두 달만에 출시된 후속펀드다. 1호의 경우 증권사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됐는데도 목표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2호 출시 때 시중은행도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이 펀드는 중국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내년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 그룹의 상장을 기대하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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