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경북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 유상근 기자
  • 승인 2020.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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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사진은 왼쪽부터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조현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경북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사진은 왼쪽부터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조현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안동=팍스경제TV 유상근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6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급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결과다.

경북교육청과 경북도는 당초 고교 무상급식을 2020년 고3, 2021년 고2~3, 2022년 고1~3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조기 실시하게 됐다.

이로써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 969개교, 26만831명의 학생이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지원받게 된다.

또 학교별 적정 식품비 보장을 위해 무상급식비 지원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당초 식품비와 인건비, 운영비가 포함된 통합단가로 무상급식비를 지원하던 방식에서 항목별 구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인건비와 운영비 사용 규모에 따라 식품비 사용 비율이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급식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에서 100% 부담하고, 식품비는 교육청과 도, 시·군이 각각 30%, 21%, 49% 비율로 분담하되, 고1 식품비는 2021년에 한해 교육청과 도, 시·군이 80%, 6%, 14%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내년 무상급식은 인건비 1653억(교육청), 운영비 296억(교육청), 식품비 1207억(교육청 420억, 자자체 787억) 등 총 315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규모 학교의 급식 운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학교 규모별로 식품비를 차등 지원함으로써 급식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내 각 급 학교를 학생 수 기준으로 9개 구간으로 나누어 학생 수가 적은 상위 4개 구간은 기준 식품비 단가에 5%씩 가산해 지원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하위 4개 구간은 기준 식품비 단가에 2.5%씩 감해 지원한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코로나19로 파생된 경제적 위기 속에서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이철우 지사님과 고우현 도의회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이 경북교육의 품 안에서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히 보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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