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상공인 대출채권' 해외재간접펀드 투자손실 99%
'美소상공인 대출채권' 해외재간접펀드 투자손실 99%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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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에 관련 내용 안내문 발송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소상공인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해외펀드 재간접형 사모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전액에 가까운 투자손실을 입게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교보증권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사모투자신탁'에 투자한 고객에게 '펀드 기준가가 최초 투자금액의 1% 내외로 조정될 예정'이란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 상품은 홍콩 기반 자산운용사 탠덤이 운용하는 미국 역외펀드 '탠덤 크레디트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펀드는 미국 현지 중소상공인 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신한은행 등을 통해 약 105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 내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초자산에 부실이 발생했고, 지난 3월 이후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 중단 이후 자산 실사를 벌인 결과 모펀드 운용사인 탠덤 측은 부실채권 발생 시 5영업일 이내에 정상 채권으로 교체한다는 약정을 지키지 않았고, 결국 펀드 부실이 누적된 것이다.

국내에서 펀드를 설정한 교보증권은 약정 미준수를 이유로 지난 5월 운용사를 PGCM으로 교체했다. 또 남은 자산에서 국내 증권사와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상환금을 제해 투자자 몫이 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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