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에 쏠리는 '시선'...옥석가리기는 '필수'
상업시설에 쏠리는 '시선'...옥석가리기는 '필수'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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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 투시도 [사진제공-유림아이앤디]

전국 상업시설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증감률이 크게 갈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 ~ 10월 전국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거래량은 총 6만3498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5만4299건 대비 9199건(16.94%) 늘어난 셈이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북구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강북구의 1 ~ 10월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거래량은 지난해 132건에서 올해 246건으로 86.36% 증가했다. 이밖에도 성동구(166건 → 270건, 62.65%), 용산구(397건 → 574건, 44.58%), 강남구(637건 → 893건, 40.19%), 서초구(542건 → 726건, 33.9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거래건 수인 1076건을 기록했던 영등포구의 올해 거래량은, 16.56% 감소한 897건에 그쳤다.

강북구는 미아 · 길음뉴타운 개발 등이 상업시설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6건 중 92.28%에 달하는 227건이 주거용지 및 준주거용지 내 상업시설로 파악됐다. 성동구는 270건의 거래량 중 80건이 성수동 카페거리 및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위치한 준공업용지 상업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에서는 일반주거용지 내 상업시설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23건에서 108.70% 증가한 48건으로 3종 일반주거용지 내 거래 증가비율이 가장 높았고, 1종 일반주거용지(57건 → 107건, 87.72%), 2종 일반주거용지(88건 → 146건, 60.27%) 등이 뒤를 이었다. 상세 지역별로는 청파로 · 한강대로 인근 상업시설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구에서는 역삼동의 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역삼동의 올해 거래량은 232건으로 지난해 134건 대비 73.13% 증가했으며, 논현동(79건 → 132건, 67.09%), 신사동(68건 → 119건, 75%) 순이었다. 지난해에 136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대치동은 올해 115건에 그쳐 15.44% 하락했다.

서초구에서는 방배동을 제외한 지역의 거래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303건 거래됐던 서초동의 올해 상업시설 거래량은 386건으로 27.39% 증가했다. 이밖에도 양재동(45건 → 106건, 135.56%), 반포동(48건 → 77건, 60.42%), 잠원동(28건 → 61건, 117.86%) 등이 거래량 증가를 보인 반면, 방배동은 지난해 98건에서 올해 61건으로 37.76%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에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가 이어진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 유동자금이 늘어나면서 상업시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전반적인 거래량 상승에도 불구하고 용도지역 및 행정구역별로 온도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말에도 서울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에서 고급주거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의 지하 3층 ~ 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 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층별로 고급 F&B · H&B · 명품 편집샵 ∙ 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업종의 MD를 유치하고, ‘도심 속 힐링 숲’ 을 모토로 한 선큰광장 ∙ 옥상정원 등도 조성해 집객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신자산신탁은 서울 성동구에서 ‘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의 근린생활시설을 분양 중이다. 도보거리 내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있는 역세권 상업시설로,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 · 중랑천 제1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에서 ‘서초 시그니티 지젤’의 근린생활시설을 분양 중이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 국립국악원 · 서리풀공원 등의 집객시설이 위치한 상업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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