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경기회복·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흐름
[주간증시전망] 경기회복·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흐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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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신흥국 경기 개선세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단, 미국 주별 재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는 걸림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3.2%나 상승하며 2493.8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중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 쪽으로 기울면서부터 신흥국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5~12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개인 매수세는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안도 랠리와 백신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400~250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를 확인한 후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모습"이라며 "VIX(S&P500 변동성 지수)는 대선 전 40%를 상회했었지만 대선 후 25% 이하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시대 개막을 앞두고 비달러 자산이 새로운 유망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과 관련 있는 글로벌 상장주식펀드(ETF)에서는 소규모 설정액 증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지속 유입됐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증시에도 호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상용화와 보급 일정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백신 보급 일정은 내년 세계경제 전망, 더 나아가 통화정책과 시장금리에도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주별 재봉쇄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 노동길 연구원은 "주별 재봉쇄 조치가 낙관론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며 "미국 일간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하면서 부분적 봉쇄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 밝혔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하고 코로나 백신 보급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나 금리 상승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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