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이슈] 3분기 실적에 주목...수장 교체도 관심사
[금융 주간이슈] 3분기 실적에 주목...수장 교체도 관심사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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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출범 예고

이번 주 금융회사들의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들이 3분기만에 누적 당기순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9월 1조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직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동기 9357억원보다 9.0% 증가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었지만,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257억원 늘었다. 하지만 이자수익(3934억원)이 더 크게 늘면서 순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KB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증시 활황으로 위탁수수료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업계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였다. 국내 상위 자산운용사(운용자산 규모) 10곳 중 7곳은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나머지 3곳은 오히려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의 경우 순이익이 늘었지만, 한화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감소했다. 금융회사 수장들의 연임 및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우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재선임됐다. 전날 KB금융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 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도 관심이 크다. 롱리스트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은행연합회 이사진은 내주 마지막 회의를 열고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바로 선출할 계획이다. 단수 후보는 오는 23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도 차기 이사장, 대표 선임을 앞두고 있다.

토스증권(토스준비법인)의 증권업 진출도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토스증권(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의 진출로 국내 증권업계에 신규 증권사가 들어서는 것은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계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핀테크 2호 증권사'다.

금융당국은 하나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핀크 등 금융사 6곳이 신청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보류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위는 "신청인의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과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돼 소송 등의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심사기간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심사 중인 기업이 내년 2월까지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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