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강세..."단기과열 주의"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강세..."단기과열 주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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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신흥국 경기 개선세에 다시 온기가 돌 전망이다. 다만, 단기 과열 조짐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2.4%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이나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전망도 대체로 밝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500~2600선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모더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4.5%란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백신 역시 95% 면역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소식도 증시를 뜨겁게 할 수 있다. 글로벌 톱10 항공사 탄생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6일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 대한항공우, 아시아나항공 등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이끌 수도 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신흥국 통화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과열 조짐을 보일 거란 점은 부담이다. 노 연구원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14거래일 중 코스피의 상승일과 하락일 간 비율은 72.9%를 기록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70%를 넘어선 사례는 2015년 이후 20차례에 불과하다"며 "코스피 조정을 유발하지는 않았으나 과열을 해소할 시간을 필요로 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코스피는 양호한 수급 및 펀더멘털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 이밖에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11월 FOMC 회의록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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