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합병 효과로 커진 몸집... 목표가↑ [하나금융투자]
에스엘, 합병 효과로 커진 몸집... 목표가↑ [하나금융투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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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4일 에스엘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관계기업들과의 합병 효과로 실적이 높아지게 됐다며 에스엘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제시했다. 

송승재 연구원은 “에스엘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8700% 증가한 6823억원과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유럽 지역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9% 감소했지만, 한국, 미국, 중국 매출액이 각각 19%, 20%, 25%씩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로 물량이 늘었고 신차도 럭셔리, SUV 위주로 구성되어 고가 LED 램프 비중이 상승하면서 ASP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헤드램프 내 LED 비중 역시 2019년 21%에서 2020년 누적 31%로 상승했고, 전체 매출액 중 LED 램프의 비중도 2019년 18%에서 2020년 2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관계기업들과의 합병으로 앞으로 실적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관계기업들과의 합병으로 지분법으로만 반영되던 관계기업들의 실적이 에스엘 실적으로 잡히게 됐다”며 “특히, 에스엘라이팅과 에이치에스엘일렉트로닉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했다.

이어 “2017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4900억원, 634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2분기 적자였음에도 각각 2조4600억원과 9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약화되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300억원, 1298억원로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차, GM의 신차 출시로 인한 물량 효과에 더해 고가 라인업으로 들어가는 LED 램프의 비중 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까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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