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사람들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21억7000만달러(약 2조430억원)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에 비해서 54.8% 감소한 수치다.
다만 2분기(18억7000만달러)보다는 15.6%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2분기 12만명에서 3분기 약 2배인 23만명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6.8%), 체크카드(13.0%) 및 직불카드(12.4%)의 사용금액이 전분기 모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 소폭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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