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밸류에이션 부담에 숨고르기..."상승 추세는 지속"
[주간증시전망] 밸류에이션 부담에 숨고르기..."상승 추세는 지속"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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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선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3.13%나 상승하면서 2633.45로 장을 마쳤다.

25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또 11월 수익률은 15.8%(26일 종가 기준)로,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볼 때 2000년 1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단, 이번 주 코스피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560~266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코스피 주가 상승을 일부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1월 코스피가 16%에 달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가파른 증시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기업이익 전망이 증시에 호재다. 

김영환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2020년 88조원, 2021년 128조원, 2022년 147조원으로 상향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석현 연구원도 기업이익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이익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피 고점 경신 과정이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대한 연구원 역시 속도 조절은 있어도, 추세가 바뀌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주체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뀌면서 11월 한 달 동안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 7조3000억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국내증시의 높은 매력도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은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한만큼 과거보다 더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가려졌던 불확실성 요인에도 주목해야 한다"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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