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코로나 국내 확진자 1천명"... 위니케어 스마트 음압병동 주목
[동영상] "코로나 국내 확진자 1천명"... 위니케어 스마트 음압병동 주목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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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환자를 수용할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동형 병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내부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긴급 공간확장 시스템(E·S·S, Emergency Space expansion System)의 일환인 격리 음압병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신성이엔지의 자회사 위니케어가 대안으로 내세운 신개념 격리시설인 SMIC(Smart Mobile Infection Clinic)적재적소에 이동할 수 있는 '가동성' 개념까지 더해져 주목받고 있다.

 

 

◆ "병상부족 현실화"...'이동형 의료·음압 병동'이 필요성 대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지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들며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030명보다는 312명 줄어든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4만3484명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025년까지 지방 공공병원 병상을 500개 확충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내놓았다.

다만,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다 이틀간 900~1000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정부가 발표한 계획은 장기간의 계획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족한 음압 병실을 대체할 수 있는 '이동형 의료·음압 병동'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위니케어 '스마트 음압병동'..."상시보관, 간편 이동·설치 및 재사용도 가능"

신성이엔지의 자회사 위니케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음압병동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위니케어가 선보인 SMIC(Smart Mobile Infection Clinic)는 전염병 발생 시 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하여 전염병 확산을 막고, 기류 통제를 통해 전염병 환자들의 치료 공간 확보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병실이다. 

'에어텐트' 형태로 단 30분이면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고, 밀폐형 구조로 외부에서의 비말차단이 가능하며 일정한 방향의 기류형성을 통해 비말의 확산을 방지한다.

이를 위해 위니케어는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클린룸 기술을 최초로 국산화한 신성이엔지의 기술을 음압병실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양압을 통해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가 역방향으로 흐를 경우 감지센서가 즉각 반응해 자동으로 실내 압력을 조절하거나 단시간 내 정방향으로 저장한다. 

여기에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자외선(UV)램프를 내장하고, 제균 기능이 포함된 냉방기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빠르게 설치 및 구축이 가능하고, 상황 해제 시에는 접어서 보관 할 수 있기에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텐트형과 판넬형 중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사용 용도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살균 및 세척 후 재사용도 가능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소화전처럼 상시 보관도 용이하다.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는 카이스트와 지난 7월부터 총 2단계로 음압병동 개발 계획을 세우고 11월까지 음압병동 기본이 되는 음압프레임 및 에어텐트 개발을 마쳤다. 현재는 2단계를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설치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텐트 형식으로 제작한 음압병동을 중환자실 음압병상, 일반병실,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한 조립식 모듈형으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병원들과 협의해 체육관, 컨벤션 등을 활용하는 병행 대응안을 구축해 빠른 설치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양·음압기가 약 150대 판매됐고, 제품 구매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품 보급 확대로 병상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어나자 클린룸 기술을 활용한 음압병실을 개발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기부하여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였으며 지자체 보건소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이동형 음압병실의 성능 인증 평가 표준 마련에 앞장서기 위해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함께 이동형 음압기 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와 공청회를 통해 표준안을 마련하였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 단체 표준안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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