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 확정··· 이익 안정성 확보 [NH투자증권]
한국전력,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 확정··· 이익 안정성 확보 [NH투자증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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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3년을 기다린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이 확정돼 한국전력은 이익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본 개편안의 핵심은 전기요금에서 연료비 조정요금와 환경요금의 분리, 불필요한 전기요금 체계 개선, 1995년 쓰레기 종량제처럼 환경비용을 분담한다는 인식 제고 등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해상풍력과 ESS 중심 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를 포함한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 에너지 신산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라며 “다만, 본 개편안을 통해 산출되는 이익은 재생에너지의 중장기적인 투자를 감안했을 때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송갑석 의원 외 11인이 제안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소관위 심사 중이다.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한해서 한국전력 별도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1970년대 원자력발전과 같이 해상풍력 발전에서 글로벌 발전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도 재생에너지 증설 목표와 그린 수소와 관련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법안”이라고 했다.

이어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선도하는 미국 NextEra Energy와 스페인 IberDrola의 PBR은 평균 2배 이상으로 본 개정안 통과 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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