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증시전망] "코스피 3000 돌파한다"··· 상고하저 흐름 예상
[2021 증시전망] "코스피 3000 돌파한다"··· 상고하저 흐름 예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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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3000 돌파 기대감↑…2분기 정점
- 코스닥도 우상향 흐름...한국판 뉴딜 주목
- 글로벌 증시 맑음...위험 자산 선호 지속

내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22일 팍스경제TV는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2021년 증시전망' 설문을 진행했다. 

이중 무려 4곳이 내년 30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2곳은 2900선을 최상단으로 제시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번 설문에는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조익재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전문위원·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참여했다.


코스피 3000 돌파 기대감↑…2분기 정점


올해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도 27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3곳은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 최상단으로 3000선 이상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29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증권사들은 코로나19 백신 이슈의 재료 소진과 정책 반작용 시점, 환율 변화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까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본격적인 상승 구간에 진입할 거란 관측이다. 또 한 해 전체를 볼 때 김승현 팀장과 김중원 팀장은 상고하저 흐름을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N자형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내년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회복에 힘입어 이익 상향조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출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내년 2분기 증가율은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우상향 흐름...한국판 뉴딜 주목


내년에 코스닥시장도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우호적인 증시 정책이 코스닥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준 센터장은 "코스닥시장에선 한국판 뉴딜정책의 수혜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인프라 녹색화, 녹색산업 생태계,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등 그린뉴딜 사업에는 1조4000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김지산 센터장은 "코스닥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테마 중심의 시장이 전개된다"며 "따라서 지수보다 개별 종목들의 변화, 특히 실적 호전 기대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 코스피보단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부의 환경 투자 분야에 주목하는데,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중후장대형 산업과 연관성이 크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승률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성 확대도 주의할 부분이다. 이경수 센터장은 "공매도 재개 이슈와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흐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증시도 맑음...위험자산 선호 지속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중원 팀장은 "내년까지 위험자산 선호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경우 N자형 흐름을 예상했다. 특히 나스닥보다 S&P500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중국 증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재고 재축적 사이클, 정책 당국의 내수 경기 부양정책 등을 감안할 때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의 경제 관계 회복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팀장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정책효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빠른회복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글로벌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경제지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기업이익 전망도 가파른 상향조정세를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로 △한국 수출 증감율 △미국의 코로나19 통제(경제 봉쇄) △영국-EU 노딜 브렉시트 △미중 무역마찰 △높은 벨류에이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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