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징후기업 157곳… 전년보다 53개社 감소
올해 부실징후기업 157곳… 전년보다 53개社 감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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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의 '2020년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157개 기업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53개사가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용 C등급 기업은 66곳으로 전년보다 7곳 증가한 반면 D등급 기업은 91개사로 전년 대비 60개사 감소했다.

대기업 가운데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4개사로 전년 대비 5개사 줄었다. 중소기업 중에선 전년 대비 48곳 줄어든 153곳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부실징후기업에 금속가공(17개사), 도매상품중개(13개사), 부동산(13개사), 고무플라스틱(12개사), 기계장비(12개사), 자동차(12개사) 순으로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신규 대출 공급,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유동성을 지원한 데 따라 연체율이 하락하고 회생신청기업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회생 신청한 기업은 809개로 지난해(920개)보다 111개 감소했다. 

한편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올해 상반기 부도기업 수가 최근 5년 중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은행권이 1조800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징후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2355억원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 중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채권은행이 사후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일시적 경영 위기 기업에 대해 채권은행이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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