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포커스]축소가 한국에 미칠 영향과 수혜주
[이번주 포커스]축소가 한국에 미칠 영향과 수혜주
  • 이영혁
  • 승인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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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
지난주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다. 2014년 1월부터 채권 직매입 규모를 기존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축소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추가적인 축소 여부는 미국의 경기 회복 진행 속도를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예상보다 다소 빠른 시행이지만 이번 양적완화 축소의 가이드라인을 볼 때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이상이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불러올 것인가?

우선 지속되는 원화 강세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원화 강세의 지속에 대한 주요 원인이 달러화 약세에 있었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가 가져올 달러화의 반등이 원화 약세로의 반전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이후 원/달러 환율은 2일간 9.90원 반등세가 나타났다. 원화 강세가 한국 기업의 수익성을 약화시키며 2013년에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수차례 하향 조정되었음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의 완화가 2014년에는 기업의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의 수출 사이클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점에서도 한국 증시에는 중장기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와 연계된 주식시장의 변화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이동이다. 과거 2003~2004년도에 나타났던 변화가 2014년도에 다시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나며 과낙폭 종목이 대폭 증가된 상태다. 기업의 수익성 개선, 한국의 수출 사이클 회복이라는 내년도 전망과 맞물려 과낙폭 실적주를 매수할 호기가 다가온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등의 은행주와 함께 디스플레이텍, 루멘스 등 실적 호조의 과낙폭 IT 부품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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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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