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포커스]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과 관련주 부각
[이번주 포커스]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과 관련주 부각
  • 이영혁
  • 승인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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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
우리 정부가 지난 6일에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측이 17일 만에 받아들였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설 명절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행사를 진행하자”며 정부의 제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북측은 “상봉행사는 금강산에서 진행하되 날짜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설 이후 날씨가 풀린 뒤 남측이 편한대로 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에 “우리의 제한을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협의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추후 통보할 것”이라는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현재 정부는 상봉시기와 관련해 고령 이산가족들의 조기 상봉 염원과 키 리졸브(KR)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2월 중순쯤으로 이산가족 상봉 시기에 대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별도로 실시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되었지만 경색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증시에도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는 한국 증시 전반의 저평가 요인중 하나가 분단 국가라는 Country Risk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다. 둘째는 남북관계 개선과 맞물려 관련 테마주들의 시세가 부각됨으로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다.

예상되는 관련 테마 시세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후속적 진행이 기대되거나 진행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는 섹터다. 우선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된 에머슨퍼시픽(025980), 현대상선(011200) 등과 남북 경협과 관련된 제룡산업(147830), 이화전기(024810), 광명전기(017040) 등이 있다. 또한 남북러 가스관 사업과 관련된 동양철관(008970), 철도 관련주로서 대호에이엘(069460), 대아티아이(045390) 등이 기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 여타 현 정부가 초기에 강조했던 DMZ평화공원과 관련된 이화공영(001840), 코아스(071950), 삼륭물산(014970) 등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이산가족 상봉이 2월중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를 계기로 경제협력 등에 대한 후속 물꼬를 터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섹터와 종목들이며 2월 증시 약세시 시세 대안으로서도 부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심을 가져보자.

팍스넷 베스트전문가 리얼김인준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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