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클로즈업]대양금속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워크아웃 졸업 기반 마련”(종합)
[종목 클로즈업]대양금속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워크아웃 졸업 기반 마련”(종합)
  • 김도엽
  • 승인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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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엽 기자]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등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송상호
상무는 28일 “2012년 워크아웃 당시 월 15억 원이던 현금 이자비용이 지난해 말 기준 15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 연간 이자비용을 지급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적 개선을 이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테인리스 전문 제조업체 대양금속은 지난 2012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키코 손실로 인해 차입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적극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채권단 지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1200억여 원이던 차입금이 지난 해 말 650억 원으로 줄었고, 이 중 BW(신주인수권부사채) 형태 외에 이자가 붙는 순수 차입금은 9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유통 주식의 83%가 주 채권 은행인 SC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지분이어서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송 상무는 “올해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영업이익 측면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채권단이 기업 가치증대에 관심이 많고 지원에도 적극적이어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 이익 개선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양금속은 올해 국내 대형 가전업체와 합작한 200계 스테인리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가전 기기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양금속은 냉장고 외장과 세탁조, 키친웨어, 휴대 전화 기판 등에 적용되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공급 중이다.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그 동안 브레이크 페달과 프레임 등을 간간이 납품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현지 사와의 직거래는 처음 추진 중이다. 상반 기 중 머플러와 라이트 소켓에 사용되는 반사경 등을 공급하기 위해 인증 획득 작업이 한창이다. ‘자동차 부품용 스테인리스 스틸 수출제품’에 대한 ISO/TS 16949:2009 인증은 지난 해 7월 획득했다. 그 외에 2개의 ‘자동차 부품 압력용기용’ 인증은 현재 심사 중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업체 A&M(알바레즈앤드마샬)의 지원을 받아 독일과 미국 등 해외 거래처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송 상무는 “인증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유럽 자동차 업계는 소재업체를 바꾸는데 보수적이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결실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중 독일 시장 신규 오더 획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사업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1월 28일자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반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 kdy@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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