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조선업 회복세, 수주 4년 연속 세계 1위 전망…삼성중공업이 주도한다
[비즈 이슈] 조선업 회복세, 수주 4년 연속 세계 1위 전망…삼성중공업이 주도한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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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수주가 올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선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4일째 고공행진을 하며 10%대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견고한 수주 실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20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최근 친환경 선박 발주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년 째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새해 벽두 'LNG운반선' 1척 1993억 수주…발주 증가 기대감↑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건조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기대감에 부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2023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신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에스베슬(SVESSEL) 탑재로 더욱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최신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매우 이른 시기에 회사의 강점인 LNG운반선으로 수주 소식을 알려 기쁘다”며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십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 정진택 사장 흑자전환 과제…"뉴노멀 최적화된 삼성重 만들자"

정진택 사장의 최대 과제는 흑자전환이다. 지난 2015년 1조501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좀처럼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뉴노멀인 시대에 맞춰 최적화된 조선소로 거듭나야 하고, 스마트SHI가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외부 시황에 기대지 말고 혁신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할 것"을 주문했다.

스마트SHI는 삼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혁신 활동으로,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부문의 최적화를 통한 원가 개선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공정의 기술 자립, 원격자율운항 기술, 연료전지·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앞선 기술력만이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안전과 품질 사고가 없도록 완벽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혁신적인 도전이 존중받는 문화, 자기 주도적인 업무 수행과 협업이 강한 삼성중공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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