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오비맥주 ‘온라인·공감 마케팅’ 강화…가정용 공략 '가속 페달'
[비즈이슈] 오비맥주 ‘온라인·공감 마케팅’ 강화…가정용 공략 '가속 페달'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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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주문화가 '혼술·홈술'로 바뀌고 있다.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랜선 홈파티'까지 늘어나면서 생긴 새로운 흐름이다. 덩달아 가정용 주류의 인기가 날로 커지는 추세다.

오비맥주가 이 같은 흐름에 착안, 2021년도 상반기 가정용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 시대 상황에 맞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려는 노력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제품 출시, 온택트 마케팅 등 시장상황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국내 1위 맥주 자리를 굳건히 지킨 만큼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 지난해 맥주시장 점유율 58%로 1위 굳건..."공감 마케팅 통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의 패키지 디자인부터 변경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 충족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가정시장 스테디셀러인 카스 라이트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새 디자인은 ‘카스 프레시’, ‘카스 0.0’처럼 더 커진 카스 브랜드 로고를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카스 라이트의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을 기존보다 더욱 진한 색으로 적용해 저칼로리 맥주의 젊고 산뜻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지난 6월 '카스 프레시'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고 새로 선보인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카스 제로)’에도 이를 적용했다. 당시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 디자인에 통일성을 부여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의 패밀리 라인을 완성하고, 정통 맥주 명가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 니즈 만족과 품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6월 벨기에에서 열린 ‘2020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가 각각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하는 등 2020년 한 해 동안 여러 국내외 주요 맥주 품평회에서 총 18개에 달하는 메달을 수상했다. 지난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국제 대회인 Korea International Beer Award (이하 KIBA)에서는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11월 개최된 ‘유러피언 비어스타(European Beer Star, EBS)’와 ‘인터내셔널 비어컵 (International Beer Cup, IBC)’에서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한 총 8개의 메달을 쟁취했다. 지난해 초에 열린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도 카스 프레시와 오비라거가 상을 받은 바 있다.

덕분에 오비맥주는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58%에 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 사태로 가정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 해"였다면서 "카스,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과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무알콜 맥주 등 다양한 라인업..."접근성 높이고, 고객과 교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소비자들의 맥주 소비 패턴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오비맥주는 가정용 채널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코로나 시대 상황에 맞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혼술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스 한입 캔'(250㎖)을 선보인데 이어 새해 맞이 온라인 '카스 제야의 종'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 메시의 이름을 새긴 버드와이저 한정판도 선보인 바 있다. 버드와이저는 지난 8월 홈디제잉을 위한 홈술족 전용 굿즈를 판매해 SNS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는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를 쿠팡에 입점시켜 팔고 있다.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은 법적으로 음료로 구분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가정용 채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감'을 통한 소비자들과의 교감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보다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들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지난 해 4월에는 7일 하루 동안 판매한 버드와이저의 수익금을 코로나 방역에 힘쓰는 국내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협업 활동도 진행했고, 스텔라 역시 지난 한 해 응원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코로나 사태로 주류 제조사의 가장 큰 파트너들인 주류 도매상들이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자, 주류업계 최초로 주류대금 납부유예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해도 시대 상황에 적절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시장 및 파트너와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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