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한국전력, 수익성·공익성 확보…2021년 전망 '맑음'
[비즈이슈] 한국전력, 수익성·공익성 확보…2021년 전망 '맑음'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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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이 2021년 새해 수익성과 공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 전망은 밝다.

근거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기후·환경 관련 비용을 별도 부과한다는 점이다.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에 탄력성이 가미돼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으로 겨울철 아파트 정전 발생시 신속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복구지원을 시행하는 등 공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 최강한파에 '연료비 연동제' 첫 적용...수익성 제고에 도움될 듯

한국전력은 11일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 전기요금 고지서를 전국에 발송했다. 유가가 오르면 전기요금도 인상하고, 유가가 하락하면 전기요금도 인하하는 제도다.

이달 전기요금 청구서에서는 기후환경 요금 항목도 고지된다. 환경 관련 비용을 분리 고지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대한 자발적 동참 요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 이행 비용(RPS), 탄소배출권 거래(ETS) 비용, 석탄발전 감축 비용이 포함되는데, 이 중 RPS와 ETS는 기존에도 전기요금에 포함되던 것이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비용이 새롭게 반영됐다.

최대전력수요가 겨울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그 와중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기에 한국전력의 수익성 전망은 어둡지 않다. 최근 강추위를 몰고 온 북극한파는 물론 여름철 무더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한파로 인한 정전 신속복구 지원·임시전력 공급 등 공익성 강화

한전은 지난 12월부터 동계 안정적 전력공급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에 있다.

아파트 전기설비 문제로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하여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하고 있어 필요시 비상발전차 지원 등 임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한전에서는 아파트 소유 변압기의 과부하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하여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기준 충족 시 노후 변압기 교체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한파로 인해 아파트 지하 상수도관 파손 및 누수로 전기설비가 누전되어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전기설비가 누수에 의해 침수되면 변압기 등 기자재뿐만 아니라 전기배선 또한 물에 젖어 누전이 발생하게 되어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전기설비는 가급적 상수도시설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하여 침수로 인한 전기설비에 문제가 발생 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지난 8일 현재 겨울철 아파트 정전 발생시 신속복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중이며,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기술 및 복구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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