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이 전날 별세했다고 20일 포스코가 밝혔다. 향년 90세.
정 전 회장은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 전 회장은 1968년부터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당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만나면서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쳤다. 특히 정 전 회장은 1970년 2월 포스코에 입사, 포항제철소 ‘열연비상’ 때 전사동원체제로 공기를 1개월 앞당겼다.
이후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전 회장은 이 기간 ‘POSCO’ 영문명 사용과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의 상훈을 수여받았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뤄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이다.
<故 정명식 前 포스코 회장 주요 경력 및 상훈>
▲주요경력
1931 서울 출생
1955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1959 미네소타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1968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
1970 포스코 입사, 토건부장, 상무이사, 부사장, 사장, 부회장, 회장
1988 대한체조협회장, 대한토목학회장
1991 한국산악회장
1992 경기고등학교 총동창회장
1993 한국철강협회장
1995 포스텍 이사장
2014 포스코중우회장
▲상훈
1976 동탑산업훈장
1981 은탑산업훈장
1989 체육훈장 백마장
1990 금탑산업훈장
1992 백상체육대상, 대한민국과학기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