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 단행··· 소비자·디지털 방점
금감원, 조직개편 단행··· 소비자·디지털 방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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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조정 3국' 신설··· 사모펀드·의료비 분쟁 대응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혁신 등 시장의 신규감독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부국장·팀장 28명을 국실장(급)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과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을 통합해 금소법, 소비자보호 제도 및 금융상품 판매 관련 기획·제도개선 업무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으로 일원화하고 금융민원총괄국에 민원 관련 제도·분석·조사기능을 집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분석실의 상품단계별 분석기능에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미스터리 쇼핑 등 현장점검 기능을 보강했다"며 "분쟁조정 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해 실손의료비, 사모펀드 등 급증하는 분쟁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T·핀테크 관련조직은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혁신 지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감독 및 검사부서 체제로 전환된다. 핀테크혁신실을 디지털금융감독국으로 재편해 IT·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감독을 전담하고 신규 인허가 수요에 대응하며 디지털금융검사국을 설치해 IT·전자금융업자,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에 대한 검사 전담부서로 운영한다.

분산 운영된 신용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담 감독·검사팀은 디지털금융감독 및 검사국에 이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회계기획감리실은 감사인감리실로 재편해 회계법인의 공공성 강화에 대응하고 감독방식도 외부감사품질 제고 및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

펀드 등록·심사 적체 완화를 위해 자산운용감독국 내 편드심사팀을 보강하고 최근 검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산운용 검사국 내 검사팀을 추가 신설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대외협력 및 국제공조 강화 등을 위해 국제국 내 지속가능금융팀도 신설됐다.

조직개편과 함께 신규승진을 포함한 부서장 승진·이동 인사도 단행됐다.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강화에 맞춰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치하고 1968~1971년생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국실장 3명을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팀장·팀원 인사를 2월 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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