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색소이상센터'에 스펙트라 기증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앤더슨 박사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출신으로 전 세계에 60개 이상 특허를 보유, 250건 이상의 논문과 책을 저술했다. 그는 베트남 어린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앤더스 교수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 호치민시의 ‘색소이상센터(VVAC, Vietnam Vascular Anomalies Center)’에 레이저 의료기기 스펙트라(SPECTRA)를 기증했다.
색소이상센터는 응웬티푸엉 병원(Nguyen Tri Phuong Hospital) 소속의 베트남 최초 색소 클리닉으로 선천적 혈관 기형, 색소 이상, 화상 상처, 방사선 손상 등 피부 관련 질환을 치료한다. 하버드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매사추세츠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베크만레이저연구소(Beckman Laser Institute) 등의 의사들이 자원 봉사자로 있다. 6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앤더슨 박사는 “나의 피부치료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의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루트로닉의 우수한 장비로 색소 병변 등을 앓고 있는 베트남의 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매년 자선행사로 레이저 치료 및 의사 대상 레이저 관련 심포지엄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 자선행사는 베트남 보건성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행사 시작 후 6일 동안 8백여명이 치료를 받았고 400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했다.
루트로닉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인 구본철 이사가 이 프로그램과 14일 호치민의약학대 대강당에서 열린 ‘최신 피부치료 강의 및 색소이상센터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구 이사는 현지 의사 교육을 진행하고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법을 선보였다. 심포지엄에는 천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피부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감사를 받기 보다는 어린이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희망을 주고 있는 센터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번에 기증한 제품인 스펙트라(Spectra)는 듀얼모드 큐스위치 앤디야그 레이저(Dual Mode Q-switched Nd:YAG Laser)로 1064nm 파장대와 532nm 파장대를 탑재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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