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주간증시전망]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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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꾸준히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1.77% 상승하면서 3140.6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3120~322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에 주목했다. 그는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는 증세를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주식시장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부양책 발표를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돌아온 옐런 효과가 나타나면서 증시는 다시 순항중"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도 정상적으로 출범하면서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견고한 개인투자자들의 수급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이 연초부터 가파른 순매수를 기록함에 따라 매수 여력이 너무 빨리 소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며 "하지만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개인들의 매수 여력은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개인 자금이 2007년과 같이 순저축의 80%를 주식 매수에 쓴다면 2021년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57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제 중소형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대형주 강세 의견은 유지하지만,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공매도 재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개인 입장에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지금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4분기 실적시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에선 현재 주도주들의 실적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이 설 전 백신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며 "2월 초 한국 백신 도입 기대감은 컨택트 소비주의 업황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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