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부동의 1위' 신한카드의 디지털 혁신은 계속된다
[비즈 이슈] '부동의 1위' 신한카드의 디지털 혁신은 계속된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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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업황 속 실적·시장점유율 1위 수성
- '임영진 사장 4연임' 실적·디지털전환 성과
-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기업으로 진화

신한카드가 지난해에도 업계 1위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업황이 침체됐지만, 효율적인 사업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임영진 사장의 디지털 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어려운 업황에서도 '굳건한 1위'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7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4% 늘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카드소비 감소로 업황이 악화됐었다.

그렇지만 신한카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 확대를 이어가며 업계 1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에서도 꾸준히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7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기준(구매전용카드 제외) 21.25%를 점유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0.08%포인트 떨어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3위와 격차는 3~4%포인트에 달한다. 괄목할 성과를 냈지만, 불미스런 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했다. 신한카드 전 직원이 법인카드로 14억원을 무단사용한 사건이 문제가 된 것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 '4연임' 임영진 사장의 디지털 혁신 

지난해 성과를 통해서 임영진 사장의 경영 능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취임 당시 그는 '디지털 퍼스트'를 강조하며 디지털 강화에 힘썼다. 2018년 10월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은 대표적인 성과다.

신한페이판 가입고객은 1200만명, 일평균 방문고객은 100만명에 육박했다. 월 이용금액만 9000억원을 넘어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평가됐다. '페이스페이' '마이헬스케어' 'MY 월렛' 등의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채널 수익도 급증했다. 디지털부문 영업이익(경비차감전)은 4314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늘었다. 은행(2436억원), 금융투자(2052억원), 생명보험(242억원) 등 신한금융 계열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임 사장은 그룹 비은행 부문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리면서 연임에 무난히 성공했다. 4연임에 성공하며 카드업계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안정적인 실적과 디지털 성과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

임 사장은 자동차 할부금융·리스, 장기렌털 등 중개수수료, 신금융상품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어냈다. 자동차 리스금융 등 신용카드 수수료 이외의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임 사장은 2017년 3월 2년 임기로 취임했다. 이어 2019년과 올해 1년씩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연임 성공으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 카드사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

이제 임 사장은 카드회사를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려 한다. 중장기적으로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게 목표다. 세부적인 3대 미래사업모델도 제시했다. 

바로 '개인고객 금융플랫폼'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 라이프플랫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 등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신한카드의 전략방향을 ‘딥 택트(DEEP-tact)’로 정했다.

또 디지털(Digital)·이코노믹(Economic)·익스텐디드(Extended)·퍼스널라이즈드(Personalized)·컨택트(Contact)’ 등 4대 아젠다를 통해 변화해 뉴노멀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임 사장은 "카드·할부금융 사업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빅데이터·디지털 경쟁자들에 앞서는 확실한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변화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디지털 취급액을 지난해보다 약 10조원 높인 40조원으로 잡고, 순이익의 절반을 디지털 비즈니스 채널로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도 신한카드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낼 전망"이라며 "아울러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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