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백신 공급 지연에 '변동성 확대' 지속
[주간증시전망] 백신 공급 지연에 '변동성 확대' 지속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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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우려
-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 주간범위 2870~3150선 제시
- 박스권 등락 후 재상승 전망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등이 원인이다.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더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5% 넘게 떨어지면서 3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26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976.21로 한 주를 마쳤다. 

특히 29일 하루 동안에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 넘게 빠졌다. 이번 주도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 상단으로 3150을 제시했지만, 2870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우려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며 "성공적 백신 공급은 경제 활동 정상화의 필요조건인데, 접종 지연으로 경기 낙관론도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공급이 순탄해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증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노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했다"며 "테슬라 등 일부 성장주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촉발된 '공매도 대전'도 주목할 사안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등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대거 사들이며, 해당 종목들이 급등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수급 꼬임'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예상된다.

다만,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공매도 사태가 국내 증시와 무관한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KTB투자증권은 박스권 등락 후 재상승을 전망하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박석현 연구원은 "코스피 가격 조정 본격화가 아닌, 박스권 등락을 통한 매물소화 후 재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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