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흑자전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경영정상화 본궤도 들어선다
[CEO돋보기] '흑자전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경영정상화 본궤도 들어선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1.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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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대표적인 '재무통'...경영정상화 진행
-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올해 전망도 긍정적
- '눈' 전용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한화손해보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한화손해보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경영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첫 해부터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강 대표의 지휘 하에 비용을 대거 줄이고,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한 결과다. 강 대표는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아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취임과 동시에 경영 정상화 강력 추진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취임 첫 해에 흑자전환을 이끌어내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64년생인 강 대표는 한화증권·한화건설·한화 등 한화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그리고 2016년 한화손보 재무담당 임원으로 선임되며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8년부터는 한화 지주경영 부문 재무담당 부사장을 지냈고,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에도 임명됐다.

임기 2년의 한화손보 대표로 공식 취임한 건 지난해 3월이다. 강 대표는 이른바 ‘재무통’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그는 임직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긴축경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취임 초부터 주말에도 출근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비상경영을 하는 데 임원부터 솔선수범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임직원들은 고통도 분담해야 했다. 임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급여의 10%를 반납하고 있다. 5월에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150여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올해도 실적 개선 기대


강 대표는 지난해 한화손보의 흑자전환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483억원이다. 2019년에는 손해율 악화 탓에 691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또 지난해 한화손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6조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위험손해율 및 사업비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투자영업이익도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한화손보의 영업이익을 930억원, 당기순이익을 590억원을 예상했다.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된 규모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손보에 대해 "자동차 보험 손실 계약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시행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화손보의 경우 실손 보험 보유계약 중 5년 갱신의 비중이 약 50%에 달하므로, 보험료 인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톡톡 튀는 보험상품으로 승부수...최초 '눈' 전용보험


아울러 강 대표는 보험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눈 전용 보험을 내놔 주목받았다. 한화손보는 ‘무배당 밝은눈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백내장, 녹내장,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과 질환에 대해 사전 예방을 위한 검사부터 처치 그리고 시술과 수술까지 단계별로 집중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눈 전용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년여간 안과전문 의료진을 기획 단계부터 참여시켜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IoT기반아래 차량 정보를 이용해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 단기보험 제공 방법 및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하는 등 신규 서비스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강 대표가 경영을 맡으면서 한화손보는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며 "각종 상품개발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머지않아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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