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의 메시지?... 완화 VS 긴축
中 인민은행의 메시지?... 완화 VS 긴축
  • 이영혁
  • 승인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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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보도팀]"공개시장조작을 실시하며 통화 긴축 시사 ?" 그런데 중국의 은행간 금리(interbank rate)는 한달 전보다 200bp(2%p) 이상 떨어졌다. 또한 위안화는 달러당 6.1318(27일기준)로 지난달 14일 고점 6.0406 대비 1.5%나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에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와관련, 글로벌 IB들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메시지가 중립으로 이동했다는 추측부터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 경제시스템이 떠안고 있는 딜레마를 탈출하기 위한 처방이 시작된다는 평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있다.

노무라는 “신화통신에 게재한 인민은행의 발표문은 교묘한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이 발표문에 ‘레포 매각은 계절적이며 통화정책 변화가 아니다’고 설명, 이는 긴축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현재의 머니마켓 이자율은 합리적’이라고 표현, 이전보다 낮은 금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인민은행이 또 ‘레포 매각은 유연한 조치이며 총 유동성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 인민은행이 단기채(central bank bills)를 발행하기 전까지는 긴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달 15일쯤 끝날 전인대 대회까지 느슨한 통화정책을 끌고 가야할 이유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만약 내달 13일쯤 발표되는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가 급강하를 드러내면 정책 완화는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2분기중 지준율 50bp(0.5%p) 인하를 점쳤다.

바클레이즈의 지안 창 분석가는 “지난 4분기의 긴축 기조에서 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쏟아져 들어오는 위안화 투기 자금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양방향 위험을 전달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해석했다.

지안 창은 “제조업지수 부진 등 매크로 약화 신호까지 출현해 위안화 절하는 인민은행의 중립 기조 패키지중 하나이다”고 평가했다. 위안화를 크게 하락시켜 경제를 살리려는 부분보다 투기자금을 방어하고 금융시장 위험을 낮추려는 데 중점.

다만 위안화의 양방향 기대감 형성은 역시 양방향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해 밴드폭 확대의 조기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안 창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하 압력을 점치나 중기적인 절상 시나리오는 유지한다”고 언급하고 연말 달러당 위안화 가치 5.95를 지속했다.

BoA메릴린치의 루 팅 분석가는 “인민은행이 말하려는 것은 위안화의 일방향one-way) 달리기가 끝났다는 것과 은행간 금리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고 분석했다.

루 팅은 “이같은 행동은 금리 상승과 위안화 강세, 부동산 상승및 핫머니 유입까지 중국 경제가 떠안고 있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은행감독위(CBRC), 증권감독위(CSRC), 국가발전개혁위(NDRC)와 딜레마 해결을 위한 정책 협조를 추진하였고 최근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측했다.

루 팅은 “일련의 행동을 금리를 올리려는 긴축이나 완화기조로 단순하게 구분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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