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타액 검사법 적용' ... '비인두말 검사와 일치율 96% 이상'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타액 검사법 적용' ... '비인두말 검사와 일치율 96% 이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씨젠(대표 천종윤)이 16일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 검사법을 적용해 검사한 결과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해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추출(Extraction free) ▲다중 진단(변이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 Flu A/B. RSV) ▲타액 검체 조건에서도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97%에 달했다고 전했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는 씨젠만의 독자적인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액 속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겟 유전자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씨젠의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Flu A/B △RSV A∙B를 한 번의 검사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가 상황에 따라 추출 장비가 부족하거나, 검사량 폭증으로 추출에 필요한 시약 등이 부족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한 후에도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일치율이 약 96% 이상으로 높았다. 

이어 연구를 진행한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에 필요한 채취 용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에 타액 검사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분자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회인 ‘제 28회 국제 분자의학 트라이콘(TRI-CON)’에서 발표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씨젠은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에 대하여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