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사현 만도 대표 연임 반대할 것"
국민연금 "신사현 만도 대표 연임 반대할 것"
  • 이승종
  • 승인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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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승종 기자]
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의 연임에 반대키로 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7일 개최될 만도 주주총회에서 만도 대표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만도는 7일 주총에서 신 대표의 재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국민연금이 신 대표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4월 있었던 한라건설 유상증자 사건 때문이다. 당시 만도는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기존 입장을 뒤집고 유증에 참여, 기관투자자의 반발을 샀다.

위원회는 "오늘 회의에 참석한 8명의 위원 중 6명은 만도가 100% 자회사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만도의 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훼손한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당시 유상증자 의사 결정 당시 대표이사였던 인물의 재선임에 반대키로 한 것"이라며 "횡령·배임 등에 대한 법원의 판결 없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를 인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의 최대주주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25.01%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만도 지분 13.4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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